축 사

사랑하는 대구시민 그리고 차인 가족 여러분, 반갑습니다.
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장상수입니다.

청명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, 상쾌한 바람까지 낭만 가득한 계절에 「제5회 대구차문화제」가 열리게 된 것을 반갑고 생각하며,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

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조영수 대구시문화원연합회장님께 감사드리며, 몸과 마음을 은은하게 다스려줄 차 한 잔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열정과 정성을 쏟아주시는 연합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.

전통 차 문화에는 한국인의 정신수련과 예의 문화가 담겨있습니다. 차를 정성스럽게 우리고 대접하는 과정을 통해 고운 인성과 바른 품행을 배우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해 성숙된 인격을 다져왔습니다.

차는 어떻게 우려내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기에 한 잔의 차를 우리들의 삶과 비교하기도 합니다. 또한 사려 깊은 마음을 담아 전하는 차 한 잔은 벽을 허물고 부드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.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사회에서의 따뜻한 차 한 잔은 지친 몸과 상처 받은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내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장기화된 코로나19로 마음도,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와 행복, 소소한 기쁨을 만끽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
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풍성한 이 가을처럼 늘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

2021. 10.

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장상수